| 고려인마을, 韓-중앙亞 교류 선봉 선다 수교 30주년 대규모 문화사절단 카자흐스탄 등 파견 안재영 기자 |
| 2022년 09월 18일(일) 19:45 |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광주 고려인마을이 대규모 문화사절단을 현지에 파견,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한다.
1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대규모 문화사절단이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922년 시작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교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고려인 사회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현지에 거주하는 55만 고려인 공동체의 향후 역할과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50여명 규모로 파견될 문화사절단은 연해주·알마티·비슈케크·타슈켄트를 찾아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와 국제 심포지엄 ‘백인의 식탁’, 복식전시회 ‘평생도를 探하다’를 현지에서 개최한다.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를 선보일 ‘마을극단 1937’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순회 공연한다.
국내·외 민·관·학 등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할 국제심포지엄 ‘백인의 식탁’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문을 열 복식전시회 ‘평생도를 探하다’에서 문화사절단은 고려인 전통 의복 등을 선보인다.
이러한 30주년 기념 대규모 사업을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은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중앙아시아를 품고, 점차 소멸되고 있는 고려인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광주로 이식시켜 재생산 할 계획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강제이주 85주년과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난의 역사 가운데 살아남은 고려인의 강인한 개척 정신을 소개하는 공연과 학술회의, 전시회 등이 현지에서 개최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한-중앙아시아 교류 역사에 고려인들이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치 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규모 사절단 파견 행사는 광주 고려인마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산구, 호남대학교, 카작국립도서관, 소쿨루크 세종학당, 창작스튜디오 ‘놀자’ 등이 공동 주최하며, 중앙아시아 각국 국립기관과 광주 지역 민·관·학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추진된다.
또 광주 고려인마을은 역사마을 1번지 선포식과 더불어 중앙아시아테마관광지구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는 세계적인 마을로 발돋움 하고 있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