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경 도의원 “지역어 연구·보전 나서야” 김재정 기자

2022년 09월 19일(월) 20:28

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 국어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한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가 지역어 소멸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민의 삶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지역어에 대한 연구·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어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소중한 자원이지만 지역 구분 없는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표준어 사용 강조로 인해 토착 언어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전남도 지역어 보전을 위한 사업이 신설돼 도민들의 지역어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숙경 의원은 “지역어는 표준어로는 불가능한 친근하고 생동감 있는 표현이 가능하며 해당 언어 권역의 전통과 문화를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보존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립국어원을 중심으로 지역어 보존을 위한 조사·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전남도에서도 지역어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