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7월 광주·전남 금융기관 대출 ‘주춤’ 여신 6천604억…전월比 증가폭 축소 수신은 -4천812억으로 감소세 전환 기수희 기자

2022년 09월 20일(화) 20:21

지난 7월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되고 수신은 감소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2022년 7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은 6천604억원으로 전월(7천933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이 중 예금은행 여신은 2천213억원으로 전월(4천18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2천704억원으로 전월(134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은 322억원으로 전월(-208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중소기업 대출은 2천383억원으로 전월(34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은 -710억원으로 전월(-1천501억원)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공공 및 기타 자금대출은 210억원으로 전월(5천97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4천391억원으로 전월(3천752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685억원으로 전월 증가(940억원)에서 감소로 전환됐고 기업대출은 1천321억원으로 전월(5천798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7월말 현재 예금은행 여신 잔액은 77조1천855억원으로 전월(76조9천642억원)에 비해 2천억원 가량 늘었으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 잔액은 55조6천141억원으로 전월(55조1천750억원)보다 5천억원 가량 늘었다.

같은 달 수신은 -4천812억원으로 전월 증가(1조7천118억원)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9천13억원으로 전월(921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정기예금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업 자유예금이 증가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1조3천825억원으로 신탁회사 등이 크게 줄면서 전월(1조6천197억원) 대비 감소로 전환됐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 2월 1.25%에서 4월 1.50%, 5월 1.75%로 2개월 연속 0.25%p씩 인상했으며 7월에는 2.25%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밟았다. 이어 8월에도 2.50%로 0.25%p 인상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