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한 서구의원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나서야” 강승희 기자

2022년 09월 21일(수) 17:18

백종한 광주 서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서구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안’이 21일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사회도시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저장강박’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주거지 등에 저장해놓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본인과 가족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유발해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백 의원은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보건소 등 정신건강 전문기관 연계 지원 ▲생활폐기물 수거 지원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 사항 ▲자원봉사자 물품·실비 지원 등 제반 지원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백 의원은 “저장강박은 재발 가능성이 매우 큰 정신질환의 한 유형”이라며 “청소와 폐기물 수거 등 1회성 지원 외에도 정신건강 전문기관과의 연계와 지역사회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