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진흥회,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 공연 전통 음악 진수… 신명난 국악 한마당 22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판소리·부채춤 등 선봬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21일(수) 19:37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 과거 공연 <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이 광주 시민들을 찾아간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22일 오후 1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공연장에서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 공연을 펼친다.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지원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판소리가 발아하고 꽃피웠던 국악의 성지로서 위상을 널리 선양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큰 공연장을 섭외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통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 사회는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정금 명창이 맡는다.

첫 무대는 지난해 국회의장상을 받은 농악대상팀(박종완 외 5명)의 신명나고 흥겨운 풍물판굿으로 시작한다.

제13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 명창은 국창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 ‘쑥대머리’를 들려주며, 정세아 명인의 살풀이춤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강준원 외 4인은 판소리와 피아노, 거문고, 아쟁, 타악이 함께 하는 퓨전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민주 외 6명의 무용수는 민족의 대화합을 기원하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 꽃을 형상화하는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인다.

제28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정금 명창은 심청가 중 심봉사가 황성 맹인잔치에 올라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역대 기악일반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승호 명인 외 3명은 전통민속 악기의 기악산조 합주를 무대에 올리며, 제29회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래경 명창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대목을 선사한다.

또한 판소리 하나로 민중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21세기 대한민국 최고가객 국창 조상현 선생이 특별출연해 판소리 한 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마미숙, 김찬미, 서정금, 남궁정애, 양은희, 정소정, 이래경 명창과 거문고 최하연 등 전 출연자가 함께 ‘흥타령’, ‘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 ‘진도아리랑’ 등 흥겨운 남도 민요를 들려주며 막을 내린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나라 잃은 설움과 동족상잔 등 암울했던 시기에 소리 하나로 민중의 애환을 달랜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보는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코로나로 지친 피로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웃음과 행복 에너지가 충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 062-521-0731~2.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