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극 큰 두 캐릭터 동시 연기에 매력 느껴”

‘수리남’ 박해수 “황정민과 함께 연기해 영광”

연합뉴스
2022년 09월 21일(수) 19:54

‘장르물 장인’ 박해수(사진)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분해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20일 만난 박해수는 “증폭된 사건들 속에서 인물들 간 갈등을 다루는 장르물에 재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전작 영화 ‘사냥의 시간’, ‘야차’, 드라마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에서 선 굵은 역할들을 도맡아왔다.

‘수리남’에서는 국가정보원 요원 최창호를 연기했다.

박해수는 “장르물을 끊임없이 해온 것에 대한 피로감도 있었지만, 그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인데, 이런 이미지를 더 보고 싶어하신다면 충분히 쓰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살 나이를 더 먹다 보니 자연스럽고 섬세한 생활 연기도 하고 싶은데,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제게 남은 숙제”라고 했다.

극 중 최창호는 전요환을 속이기 위해 국제 사업가 구상만으로 변장해 현장에 투입된다. 말쑥한 양복 차림으로 요원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최창호와 화려한 꽃무늬 재킷을 입고 “식사는 잡쉈어?”라며 껄렁거리는 구상만의 간극은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박해수는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이번 캐릭터의 매력”이라며 “두 캐릭터 사이에서 줄 타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비주얼적으로 변화가 커서 과유불급이 안 되도록 연기 변화는 적게 가져갔다. 대사의 어미나 표정만 조금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수는 ‘수리남’으로 연극 무대에서 존경해 오던 선배인 황정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개무량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는 “황정민이라는 굉장한 배우와 언제 눈을 마주치면서 연기하겠냐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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