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개 전략산업 ‘정부 R&D 지원’ 절반에 그쳐 한은 광주전남본부 연구보고서 수혜기업 56.4%…복합금형·에너지신산업 비수혜기업 비중 ↑ “정부 R&D 지원, 기업 장애요인 경감·기술혁신성과 효과 있어” 기수희 기자

2022년 09월 21일(수) 21:09

광주의 6개 주력전략산업 중 정부의 R&D 지원 수혜기업은 절반 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21일 조선대학교 김영심·정형식 교수, 광주테크노파크 김운섭 단장, 한국은행 김주리 조사역이 공동으로 작성한 ‘지역전략산업에 있어 정부 R&D 재정지원과 기업 R&D 투자가 기업의 기술혁신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정부가 전국의 4개 지역을 우선 선정, 지원한 이래 지속적으로 지역 주력전략산업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가전 ▲복합금형 ▲광융합 ▲에너지신산업 ▲전기자율차 ▲디지털생체의료산업 등이 광주의 주력전략산업 대상이다.

주력전략산업 기업은 총 674곳이며 이 중 정부 R&D 지원 수혜기업은 380곳(56.4%), 비수혜기업은 294곳(43.6%)으로 조사됐다.

수혜기업 380곳 중 주력전략사업별로 ▲스마트가전 77곳(20.3%) ▲광융합 74곳(19.5%) ▲전기자율차 69곳(18.2%) ▲복합금형 57곳(15.0%) ▲디지털생체의료산업 54곳(14.2%) ▲에너지신산업 49곳(12.9%)으로 집계됐다.

산업 내 수혜기업과 비수혜기업 분포를 보면 스마트가전, 광융합, 전기자율차 사업은 정부 수혜기업의 비중이 높았으며 복합금형 및 에너지신산업은 비수혜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이와 함께 정부 R&D 지원이 기업의 R&D 투자를 높이고 정부 R&D 지원 및 기업의 R&D 투자가 기업 R&D 장애요인과 경영환경 장애요인에 대한 경감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효과는 성장보육형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이 시기의 정부 지원이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 R&D 지원은 단속적 기술혁신성과 및 기업기술역량 모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 및 기술역량 증대를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선행돼야 함을 시사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