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환자 노인 인구 중 12.1% 5만3천명…2045년 14.9% 증가 전망 김재정 기자

2022년 09월 21일(수) 21:22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9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45년엔 노인 인구 치매 비율이 14.9%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전남도가 치매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노인 인구의 12.1%인 5만3천명이 치매 환자로 집계됐다.

고령화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남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 비율은 2045년 14.9%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제15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관리 체계의 지역거점 기관인 치매안심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치매 예방·관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운영한 치매안심센터는 전남 치매 관리 허브기관으로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 지역 주민의 치매관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광역치매센터와 유기적 연계를 통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 제고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주민 건강 상태에 따라 요구되는 치매 검진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치매 상담, 조기 검진, 치매 치료관리비 확대, 치매 예방 교육·인식 개선 홍보, 치매환자 쉼터 운영, 치매 인식표 보급, 지문 등 사전 등록,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등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4개 시·군이 선정돼 지역 특성에 기반한 치매 친화환경 조성으로 치매 친화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15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는 22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열린다. 치매관리사업에 크게 기여한 선문심 보성군 보건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치매 관리 유공자 11명이 보건복지부장관·전남지사 표창을 받는다.

진미 건강증진과장은 “연령에 비례해 늘어나는 치매환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느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고령화 시대에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