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9월 22일(목) 09:55

22일 오전 국내 금시세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21일 국제 금값시세 0.3%↑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5%↑)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심화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소폭 상승했지만 달러강세와 금리 인상이 이익을 제한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6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67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의한 안전자산 금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건 소련 시절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금에 대한 안전 선호 수요가 대거 유입됐다. 다만, 푸틴의 군 동원령 발동 소식은 달러화 강세도 부추켰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0.144보다 0.99% 상승한 111.237을 기록했다.

20년 고점을 기록한 달러화는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여기에 연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목표치를 75bp 인상하면서 달러를 더 지지했다. 달러강세는 해외 바이어들의 금 체감가격을 높이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22일 오전 국내 금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0.15%(500원) 오른 323,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5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 오른 295,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4,300원, 165,4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9%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840원, 팔때 3,130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백금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1.73% 내린 173,000원, 팔때 가격은 2.07% 내린 145,000원을 나타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은 살때와 팔때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각 322,500원(vat포함), 29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61 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달러당 1,398.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한 뒤 곧바로 1,400원을 넘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오른 달러당 1,404.1원이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