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 북구 후원금 기탁 “고물가·고금리 시대 소외이웃에 힘 되길” 도시텃밭 경작대금 등 성금 마련…“봉사·선행 이어가겠다” 안재영 기자

2022년 09월 22일(목) 20:08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는 지난 21일 북구청을 방문, 소외이웃을 위한 성금 800만원을 기탁했다. <광주북구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시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광주 북구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 회원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북구에 전달됐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전날 구청 청장실에 진행된 기탁식에 북구에선 문인 청장과 복지정책과장이,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에선 김경환 대표와 문병찬 부위원장, 유홍렬 감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는 관내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이번 후원금 기탁을 기획했다.

이에 회원들은 회비와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가 운영하고 있는 도시텃밭의 경작대금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800여만원으로, 관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돌봄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기부 활동을 몸소 실천해주신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와 김경환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어려운 돌봄 이웃분들에게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환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최근 물가와 금리가 많이 올라 관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전달된 성금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는 주민들이 도시 삶 속에서 소중한 여가활동을 즐기면서 수확물을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참판골 도시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텃밭에선 1·3세대 가족단위가 함께 상추·고추·오이 등을 경작할 수 있으며 도시농업·어린이 텃밭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 두암2동참판골도시텃밭주민협의체는 수확된 농작물을 관내 경로당이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펼치며 주민 간 교류 강화 및 유대감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