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9월 23일(금) 09:22

23일 오전 국내 금시세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23일 국제 금값시세 0.3%↑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92%↑)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 가격을 지지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4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681.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하면서 안전 자산 금 수요가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 위협을 가한 이튿날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전략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방 일각에서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자 푸틴 측은 더 강력한 무기를 거론했다.

확대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안전 피난처 금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금은 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전날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도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금가격은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를 상쇄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이날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제한했다. 연일 20년 고점을 기록 중인 달러 지수는 0.5% 상승한 111.21을 기록했다. 달러강세는 해외 바이어들의 금 체감가격을 높이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GoldSeek.com의 대표 Peter Spina는 "금이 온스당 1,700달러 수준을 회복할 조짐을 보인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확대와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0.92%(3000원) 오른 326,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20분 기준). 이는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일 금값 상승폭도 지난 7월 29일 이후 최대치다.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오른 296,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4,600원, 165,7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900원, 팔때 3,190원으로 소폭 올랐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173,000원, 팔때 가격은 145,000원을 나타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는 전일보다 3000원 오른 각 325,500원(vat포함), 팔때는 전날과 같은 29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2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73 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달러당 1,405.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