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사회적협동조합 ‘풍경이 있는 소리’ 공연단 출범 문화·예술 꿈꾸는 장애인에 희망 선물 오복 기자 |
| 2022년 09월 25일(일)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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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꿈꾸는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광주지역 사회적협동조합의 장애인 공연단이 본격 출범했다.
어둠 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의 공연단 ‘풍경이 있는 소리’ 출범식이 지난 23일 오후 7시께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풍경이 있는 소리는 문화예술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발굴과 장애인 공연자 육성, 이들의 일자리 창출, 문화 공연의 기회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출범식에는 김갑주 어둠 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장, 정무창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필순 광주시의원, 배복환 동구 부구청장 등을 비롯해 공무원들과 단체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일반적인 개회식이 아닌 ‘빛:그림’을 주제로 풍경이 있는 소리 회원들의 다양한 개인 공연과 단체 공연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공연은 풍경이 있는 소리에 있는 김재성 연주자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놀이패 만월의 축하공연, 개회사, 1부 공연, 2부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플룻, 보컬, 아코디언, 테너색소폰 2중주, 피아노, 밴드 공연, ‘손에 손잡고’ 합창을 통해 공연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공연단 창설의 목적에 맞춰 출범식 전체 과정에서는 전문 수어통역사가 사회자 옆에 자리해 동시통역을 진행했고, 관람객들이 문화를 접하는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둠 속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 출범식에선 ▲건강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비장애인 인식 교육 ▲장애인 공연자 육성 등을 위한 풍경이 있는 소리와 전국 클래식 예술 단체인 코리아그랜드 오페라단의 업무 협약도 체결됐다.
김갑주 어둠 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장은 “장애인 취업률은 비장애인의 절반도 안 되는 34% 수준이며, 이 중 절반은 월 100만원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한다”며 “사회환경이 만든 장애인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표출하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 예술 관련 직업 창출을 통해 장애인들이 주도적·생산적인 복지로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모습을 후배들이 보면서 이어가는 순환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들은 조금 다를 뿐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장애인 중에는 문화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 이분들이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가 마련돼야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서 살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