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초등돌봄 간식지원 예산 ‘싹둑’ 신정훈 “아이들·임산부 먹거리 예산 삭감 안 돼” 김진수 기자

2022년 09월 25일(일) 19:59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사업’과 ‘임산부친환경 농산물지원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사업’ 72억원과 ‘임산부친환경 농산물지원 사업’ 158억원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기재부가 이를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시범사업’은 어린이 식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증진, 국산 제철과일 소비확대 등을 위해 2018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해당 사업에 대해 “아동의 국산 과일 섭취 선호도가 증가하고, 식습관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수혜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자신들이 추진한 대표적인 민생예산에 위 두 가지 사업을 성과로 홍보했었으나 내년도 관련 예산의 전액 삭감에는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영빈관 신축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려 했던 윤석열 정부가 아이들과 임산부 먹거리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아무리 전 정부 사업을 지우고 싶더라도 아이들과 임산부 먹거리는 건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들이 폐지될 경우 국산 농산물 수요기반이 축소돼 농가에도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 자명하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민 먹거리와 농어민 안전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