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라운지 ; 사_이’展, 내달 21일까지 주안미술관 청년작가 5人이 전하는 우리시대 관계에 대한 성찰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26일(월) 19:21

나지수作 ‘색이 다른 관계’ <주안미술관 제공>

단절이 자연스러워진 우리들은 정말 괜찮은 걸까. 그대들의 무수한 ‘사_이’는 안녕한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관계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주안미술관은 오는 10월21일까지 기획전 ‘작업라운지 ; 사_이’전을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다수의 작가와 관람객의 친밀한 교류의 장으로 진행된 ‘작업라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이 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작가는 김소희·나지수·윤부열·정서연·최다솜 5인으로 각자의 방식을 통해 삶을 진중한 예술로 승화하는 청년작가들이다.

전시 타이틀인 ‘사_이’는 ‘_’로 물리적 거리와 추상적 관계의 거리감을 표현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삶을 대하는 시선과 방식에 많은 변화를 겪어온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사람, 소통, 자유 등 무수한 것과의 단절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주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절이 자연스러운 오늘날 사람, 자연, 시간 등 다양한 대상과의 사이,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자리다”며 “인간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대상과의 거리,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길 바라며, 속도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잠시 멈춰 서로의 안부를 건네는 전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주안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juan_artmuseu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