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기금, 코로나 피해 ‘저금리 대환보증’ 시행 내년까지 8조5천억 규모…최대금리 6.5% 전환 ‘저금리로.kr’서 사전 확인…한 달간 5부제 실시 기수희 기자

2022년 10월 03일(월) 16:42

신용보증기금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보증부 대출로 전환해 주는 대환보증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으로 휴·폐업, 세금 체납, 대출금 연체 등 없이 사업활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

대환대상 채무는 올해 5월말 이전에 받은 대출로 대환 신청 시점에 금리가 7% 이상인 사업자 대출이다. 다만, 도박·사행성 관련 업종, 유흥주점, 부동산 임대·매매 업종 등은 지원대상에서 빠진다.

사업목적 대출의 금융부담 경감이라는 취지에 맞게 가계대출, 통장대출, 리스 등도 대환대상에서 제외된다.

신보기금은 내년 말까지 8조5천억원의 대환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개인사업자 5천만원, 법인 소기업 1억원이며 기한은 5년이다.

대출금리는 최대 5.5% 범위 내에서 최초 2년간 대출취급 시점의 금리가 고정되며 3-5년차는 협약금리(은행채 AAA 1년물+2.0%p)를 상한선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보증료는 1%, 중도상환 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대환 안내 시스템(‘저금리로.kr’ 또는 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고객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직접 대상대출을 조회하거나 지원 가능 여부를 예비로 심사해 볼 수 있다.

대환대출 신청은 14개 은행의 모바일 앱과 영업점 창구에서 받는다. 제도 시행 초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 달간은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 5부제를 시행한다.

신보기금 호남영업본부 관계자는 “저금리 대환보증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득이하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와 빠른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