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리더, ‘인지소프트’로 재출범 인지소프트와 합병…SaaS 신사업 서비스 연내 개시 양시원 기자

2022년 10월 03일(월) 19:59

코스닥 상장사인 모바일리더가 자회사 인지소프트와 합병, ‘AI·로봇·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모바일리더는 100% 자회사인 인지소프트와 합병하고 상호를 ‘인지소프트’로 확정해 재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리더는 당초 인지소프트의 별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합병으로 선회했다. 이는 두 회사가 조직 통합을 통해 중복 투자의 최소화 및 효율적인 운영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지소프트는 이미지 처리와 디지털 창구 시스템 같은 업무 자동화를 위한 비대면 솔루션(소프트웨어)을 금융기업에 제공하는 기업이며 이 분야에서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독보적인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시중은행, 우체국 등에서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인식 및 이미지 시스템 구축에 사용하고 있다.

전남대 출신 정정기 인지소프트 대표(사진)는 “합병을 계기로 기술력을 집중함으로써 관련 시장 지배력 및 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비대면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신속한 결정과 판단력 등이 요구되고 있다”며 “더욱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지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의 구축형에서 SaaS 기반 구독형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aaS 서비스는 현재 시범 도입 중이며 연내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인공지능(AI) 및 로봇 자동화(RPA)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발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각종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AI·RPA 기술 향상을 통해 경쟁력은 물론, 국내 금융사의 이미지 시스템을 한층 끌어올리는 미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