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등돌봄교실 대기자 급증 올해 광주 652명·전남 747명 임채만 기자

2022년 10월 03일(월) 20:44

광주·전남에 돌봄교실 이용을 대기하고 있는 초등학생이 최근 3년 급증했다.

돌봄교실 운영시간 연장과 함께 물리적 공간 확보, 전담사 확충 등 돌봄 대기수요를 해소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 대기자는 2020년 173명에서 2022년 현재 652명으로 최근 3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또한 2020년 253명의 대기자가 2022년 747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광주·전남 초등학교 620개소 중 초등돌봄 교실 운영 교실 수는 광주 307학급, 전남 725학급이다. 1개 학교당 2학급 이상의 초등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지만, 광주 돌봄신청자가 올해 6천774명, 전남 1만4천198명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영호 의원은 “돌봄은 국가의 책무”라며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 확보, 전담사 확충 등의 돌봄공백 해소 방안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