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임방울국악제, 14-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 8곳서 국악 신인 등용문…임방울 국악제 팡파르 총 상금 1억9천800만원 장사익 등 전야제 축하공연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04일(화) 19:22

왼쪽부터 제30회 임방울국악제 특별출연자인 소리꾼 장사익, 왕기철, 왕기석. <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차세대 국악계를 이끌 소리꾼을 찾는 장이 열린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최하는 제30회 임방울국악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을 비롯한 8개 경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임방울국악제는 국악 신인 발굴 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는 국악축제다.

이번 축제는 전야제와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 대회, 국창 임방울선생 예술혼 모시기 행사로 구성됐다.

본 국악제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진행된다.

학생부는 판소리, 기악(관악·현악), 무용부문이며, 일반부는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퓨전국악 부문 경연이 펼쳐진다.

특히, 판소리계의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내는 명창부 경연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첫날인 14일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는 순수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잔치인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 대회’가 열린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상자 50명에게 1천만원의 상금을 부여한다.

같은 날 오후 6시2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는 제30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전야제 축하공연이 개최된다.

박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무대는 제28회 농악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김천농악 남필봉 외 10명의 신명나는 풍물판굿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으로 국창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 ‘쑥대머리’를 방송인 서의철의 소리로 들려준다.

특별출연으로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이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 ‘추억’과 심청가 중 심청 동냥 젖 얻어 먹이는 대목을 선보인다. 이어 ‘심봉사 황성 맹인잔치 가는 대목’ 단막창극에는 왕기철 명창과 소리꾼 서정금, 김학용이 출연해 전통창극의 진수를 선사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이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명인이 ‘찔레꽃 봄날은 간다’ 등 무대를 펼치며, 프로젝트앙상블 련은 ‘찬란한 소리, 예술의 혼이여’, ‘쾌지나칭칭군밤수월래’ 곡을 통해 퓨전국악의 멋을 알린다.

마지막 무대는 김찬미·김연옥·정상희·서정민·노해현·이경아 명창과 전 출연진이 함께 흥겨운 남도민요를 부르며 장식한다.

15일 학생부 예·본선에서는 판소리(초·중·고), 기악 고등부(관악·현악), 기악 중등부, 무용(고등부·중등부) 부문에서 수상자 40명을 선발한다.

16일에는 판소리 명창부, 무용, 기악 일반부 예선대회와 농악, 판소리 일반부, 가야금병창, 시조, 퓨전국악 일반부 예·본선 경연이 열린다.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국악제 본선은 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4천만원, 1천만원 상당의 순금 임방울상 트로피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명창부 최우수상(조선일보 방일영상) 상금 2천만원,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상금 1천만원, 농악일반부 최우수상(광주광역시장상) 상금 700만원, 기악일반부(국무총리상)·판소리·무용·가야금병창(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시조, 퓨전국악 일반부 최우수상에게도 각각 상금 4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 1억9천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야제 축하공연은 KBC 광주방송, 본선 대회 실황은 SBS TV로 생방송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전통국악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한 임방울국악제가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