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가을야구 기아, “누구든 와라” 11일 kt戰 결과 따라 맞대결 상대·일정 확정 박희중 기자

2022년 10월 10일(월) 19:19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정해영·박동원 배터리가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 짓고 세리머니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NC의 추격을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와의 경기에서 11대1로 승리하며 5위를 확정,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로 진출했다.

이날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홈런 주인공 나지완의 은퇴식도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2009년 7위, 2020년 6위, 2021년 9위로 추락한 KIA는 올 시즌 FA 최대어 나성범을 잡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양현종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키움에서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불펜진 위기로 자칫 가을야구가 멀어지는 듯 했으나 시즌 막판 추격자 NC와의 ‘운명의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천신만고 끝에 5위를 지켜냈다.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맞대결 상대(정규리그 4위)는 11일 정해진다.

10일 현재 3위 kt(80승 61패 2무·승률 0.567)와 4위 키움(80승 62패 2무·승률 0.563)이 반 게임차 접전을 펼치고 있다.

kt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3위를 확정하며 준PO에 진출한다.

kt가 LG전에 패하면 키움과 승률이 동률을 이루지만 상대전적(7승 8패 1무)에서 밀려 4위가 된다.

이에 따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정도 kt 경기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kt가 3위가 되면 KIA는 키움과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르지만, kt가 4위가 되면 하루 휴식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최대 2경기가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1승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KIA는 2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