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00일, 소통과 화합 행보 이어가길

2022년 10월 10일(월) 19:19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로 나아가기 위한 설계도를 만들고 엔진을 장착하는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대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도민과 함께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도 눈에 띈다. 시는 1호 결재로 민생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생카드 재개,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역대 최대 정부 예산안 반영 등을 해냈다. 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예비후보지 선정,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거론했다. 상생 노력 또한 빛났다. 반도체 특화산업단지 공동 유치 추진,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합의, 광주-화순 동복댐 관리권 이양 갈등 해결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외 상황이 만만치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의 연속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돌봐야 할 때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은 시작일 뿐이라며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 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을 대원칙 삼아 반도체단지 등 광주·전남 상생 사업을 적극 추진해 경제공동체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고, 지방소멸 대응 기금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민선 8기 혁신과제에 시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 크고 작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광주는 군공항 이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복합쇼핑몰 유치, 전남은 오랜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유치, 농협중앙회·농협은행 이전 등으로 할 일이 많다.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조급해 해서는 안 된다. 서두르다 낭패를 당한다. 유연한 조직 문화와 효율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민생의 다급한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실행해야 한다. 앞으로도 귀를 열고 소외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겠다.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소통과 화합의 행보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오롯이 주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걸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