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데이터 분석부터 활용까지 ‘원스톱’ <통계데이터 광주센터 가보니> 양시원 기자 |
| 2022년 10월 10일(월) 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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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문한 광주 서구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 4층에 위치한 호남지방 통계청 통계데이터 광주센터(이하 광주통계센터).
2020년 3월 부산, 서울,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개소한 호남지역 데이터 허브인 광주통계센터는 이용자가 최고의 보안환경에서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통계자료, 민간자료 및 외부 반입자료와 연계·융합·분석할 수 있는 곳이다.
광주통계센터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통계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센터 이용(유료) ▲전문가가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전문가 분석 지원 ▲센터 방문 및 분석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주문형 분석(유료) ▲이용자 대상 센터 이용 방법을 알려주는 이용자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1일 기준 이용료가 5만원에 달하는 센터 이용 서비스에 한해 센터 홍보 차 올해까지만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날은 올해 2월 센터의 운영 주체가 통계청에서 호남지방통계청으로 이관된 이후 7월에 이어 두 번째 센터 이용자 체험 교육이 예정돼 있었으며 7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해당 대학생들은 본인 확인과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붙이는 등 철저한 보안 절차를 거친 후 교육장에 입실했다.
이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중 사업체·매출·종사자 정보 등이 모두 포함돼 특정 사업체를 추정할 수 있는 기업통계등록부와 같은 유출되면 안 되는 종류가 있는데 따른 조치로, 센터는 데이터 유출 차단을 위한 보안에 힘을 쏟고 있었다.
때문에 결과물 또한 비식별화 처리된 자료만 반출 가능하다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내부로 들어가자 일체형 컴퓨터가 배치된 12곳의 좌석이 눈에 들어왔다. 교육은 센터 소개 및 이용방법 안내, 센터 제공자료 소개, 자료 분석 및 분석도구 사용방법 설명 순으로 이뤄졌다.
지급 받은 임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컴퓨터를 부팅 후 미리 신청해둔 인구가구통계등록부(인구·가구, 2020) 통계데이터를 분석도구 ‘SAS’를 활용해 수식을 입력, 산출 등의 과정을 거쳐 가구유형·주택형태별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의 실습이 진행됐다.
센터에서 취급하는 데이터는 경제·사회, 인구·가구, 농림어업 부문의 15종 행정통계자료와 건물·지가, 차량 등의 부문을 함께 포함하는 35종 민간자료 등 합계 50종의 가장 최신의 자료로 구성됐다. 여기에 사업체·인구 등 마이크로데이터도 추가 서비스 자료로 준비됐다.
분석도구는 SAS를 비롯해 최근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R, PYTHON, SPSS 등 총 8개가 제공된다. SAS와 같은 도구는 1년 사용 라이선스가 수 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매우 비싸다는 점에서 이 같은 다양한 분석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센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상호 연계가 가능한 연계 키를 제공해 기업통계DB, 인구DB 등 단편적 분석 뿐만이 아닌 추가적인 연계분석을 통한 2차 분석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이 곳, 센터의 강점이다.
실제로 센터의 데이터는 지자체 및 광주전남연구원 등에서 정책 개발을 위한 근거자료 작성 및 정책결정 및 분석을 위한 연구 등에 사용돼 SKT의 인구 유동량,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승하차·환승 등의 활용자료를 통해 공표한 ‘광주 도시철도 역세권 통계분석’, 기업통계등록부, KCB 소득·카드소비·대출 등을 활용자료로 사용한 ‘코로나19 전후 광주시 소상공인 상권 변화 분석’ 등에 활용됐다.
이날 센터 이용자 체험 교육을 수료한 전남대학교 통계학과 김동진 학생은 “접하기 어려운 통계자료와 다양한 분석도구를 한 번에 한 곳에서 이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전공 과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종종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육에 있어 다소 아쉬운 점도 엿보였다. 당초 이번 2회차 교육에 총 9명이 신청했지만 2명은 양식을 다운 받고 이용할 데이터를 미리 신청하는 등 복잡(?)한 사전 절차 등으로 인해 포기해 교육으로 이어지지 못 했기 때문이다.
김대호 호남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 광주센터(SDC)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들이 지역에 필요한 통계자료로 가공·서비스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해 ‘통계데이터 광주센터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