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증축 규모 더욱 더 커진다 국토부·철도공단, 설계용역 일시중지…추가 수요 반영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10일(월) 19:59

사진은 광주 송정역 전경. /사진=연합뉴스

광주송정역 증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수원발 KTX노선 신설 등 추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송정역 증축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더욱 커질 전망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이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3차 추가 증축 계획을 세우면서 2차 증축 계획 설계용역을 일시 중지하고 신규 노선과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증축 규모를 추가해 재검토하고 있다.

현재 송정역 증축 계획은 2025년 이용 수요가 1만7천52명/일로 예상돼 2015-2022년까지 1천473㎡ 규모(E/V 8대, E/S 16대, 주차장 597면)로 총사업비는 362억원이다.

철도공단은 2021년 7월 시설 개선 타당성 검토 결과, 장래 수요가 2만2천356명/일로 증가하자 대합실 면적을 1천287㎡ 늘려 2천760㎡ 규모로 확장하기 위해 총사업비 284억원을 추가해 646억원을 투입하는 ‘1차 추가 증축 계획’에 따른 설계를 진행했다.

이어 철도공단은 ‘2차 추가 증축 계획’을 수립하며 대합실 면적을 3천250㎡(1천777㎡ 증가)로 더 키워 편의시설, 역무원 공간 등을 더 늘리고 E/V 10대(2대 증가), E/S 18대(2대 증가)로 추가하는 안을 계획했다.

여기에 이번 ‘3차 추가 증축 계획’은 2024년 평택-오송 복복선 및 인천·수원발 KTX가 개통돼 장래 수요가 당초 보다 급증할 것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더해져 용역 설계를 일시 정지하고 2차 계획 보다 더 큰 규모의 추가 증축을 국토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오섭 의원은 “새로운 철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광주송정역 규모를 키우기 위해 국토부, 철도공단과 논의하고 있다”며 “광주시민과 이용객들이 불편함 없이 광주송정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