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10월 11일(화) 09:46

11일 오전 국내 금시세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0일 국제 금값시세 2%↓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6%↓)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34.10달러(2%) 급락한 온스당 1,67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금 가격은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에 조정받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증폭되면서 안전자산 달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심장부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림 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달러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소식에 또다시 상승했다. 여기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해져 달러지수는 113.34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체감 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High Ridge Futures의 금속 거래 이사인 David Meger는 "금리 인상과 미국 달러 강세가 계속해서 금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의 고조로 인해 달러화는 현재 발생하는 모든 안전 피난처 수요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값도 11일 오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0.6%(2000원) 내린 331,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5분 기준).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약 열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내린 295,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4,300원, 165,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980원, 팔때 3,240원으로 전일대비 각 1.76%, 1.54%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175,000원, 팔때 가격은 147,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14%, 0.68% 내렸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000원 내린 333,000원(vat포함), 팔때는 1000원 내린 29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71 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6원 오른 1428.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