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체고 문건영, 개인종합·평행봉·도마 金 ‘3관왕’ 한국 체조 첫 國體 고교1년 종합1위 기염 박희중 기자 |
| 2022년 10월 11일(화)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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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영은 지난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78.101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이 2,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건 한국 기계체조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문건영은 이날 기계체조 6개 종목 개인 예선에서 마루 12.567점, 안마 12.700점, 링 12.267점, 도마 13.967점, 평행봉 13.800점, 철봉 12.800점을 기록해 합산 점수인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고, 마루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결승에 올랐다.
문건영은 9일 열린 종목별 결승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평행봉과 도마는 각각 13.325점과 13.73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철봉은 12.67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문건영이 체조를 시작한 건 8살이던 광주 양산초 1학년 때부터다. 3형제 중 막내인 그는 체조선수인 큰형 문경록(경희대), 작은형 문경수(공주사범대)의 영향을 받아 체조에 흥미를 느껴 3학년때까지는 취미로 체조를 했다.
4학년때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한 문건영은 5학년 때인 2017년 제46회 전국소년체전 마루 종목 은메달과 국토정중앙배 마루 금메달을 따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6학년 시절 경기 중 부상으로 주춤했던 문건영은 광주체중 1학년 때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마루 금메달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코로나로 2년 간 각종 전국대회를 치르지 못했지만 기량 향상을 위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문건영은 광주체고 진학 첫 해인 올해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4월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금 4·동 1개, 7월 KBS배 금 2개, 9월 문체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 체조대회 금 4·동 1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생애 첫 출전한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금 3개와 은 1개를 따내며 양학선의 뒤를 잇는 한국 체조 유망주로 우뚝 섰다.
문건영은 “동계훈련부터 여러 종목의 기술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체력, 기술 훈련에 많은 땀을 흘렸고 집중력 향상을 위한 멘탈 강화에도 노력을 했다. 3관왕으로 보상받아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양학선 선배처럼 올림픽 무대를 제패할 수 있는 세계적인 체조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