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포대 이전’ 민·관·군 협의체 가동 이전 절차·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논의 속도 박선강 기자

2022년 10월 11일(화) 20:54

무등산 정상에서 바라본 광주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공.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을 위해 민·관·군 협의체가 가동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시와 자치구, 국방부, 공군부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해 방공포대 이전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관·군 협의체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매월 1회 이상 만나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공군과 합의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무등산을 시민의 품으로’ TF도 운영한다. TF는 방공포대 이전 추진반, 상시개방반, 정상복원반 등 3개 과제별 실무 절차를 검토한다.

오영걸 군공항교통국장이 방공포대 이전 추진반, 송용수 기후환경국장이 상시개방반과 정상복원반을 맡는다.

강기정 시장은 “방공포대 이전은 내년 12월까지 국방부 주도로 로드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전 계획 등 용역은 내년 1분기 중 진행될 것”이라며 “용역비 15억원은 국방부에서 국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시장은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까지는 대상지를 선정해 방공포대 이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과 관련, 강 시장은 “오는 11월 광주시, 공군본부, 무등산 국립공원 등이 참여하는 합의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통행로 확보, 국립공원 평가 심의, 공사 등 기간 등이 변수인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상시 개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군부대 이전이 완료된 시점에 맞춰 역사적 자료 고증이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무등산 정상을 복원한 뒤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