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광범위한 연대…지역균형발전 등 정부 건의” 金지사, 영호남 교류 공통과제 노력 당부·글로벌 도정 강조 김재정 기자

2022년 10월 11일(화) 20:54

11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지금은 지방시대 하나되는 영호남’을 주제로 열린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철우 경북지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경북과 전남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도로서, 서로 소통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광범위하게 연대해 중앙정부에 강력 건의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영호남 교류 화합은 우리나라의 오래된 숙제로 경북과 전남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남도와 경북도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 일원서 상생과 협력의 에너지를 모아 대한민국 대도약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기 위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제를 개최해 상생화합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경북과 전남은 여러 여건 면에서 비슷해 함께 해야 할 공통 과제가 많다”며 “양 도는 농촌지역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노력했고 지역소멸대응기금 조성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교류 뿐만 아니라 정서적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을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향후 영호남 행사에는 도청 실국장들은 물론 도내 주요 기관·단체 인사들도 함께해 광범위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글로벌 도정 실현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달 4일 정례조회와, 지난 6일 민선 8기 100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날도 “디지털 시대를 맞아 축제와 행사, 상품 디자인, 관광설명회 등 많은 분야에서 지역 간 격차가 없어지고 있다”며 “행정의 모든 업무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하도록 전 공무원이 연찬과 소통을 많이 해 국제적 업무에 익숙해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과거에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 아마존의 전남 브랜드관 개설로 전남 농수축산식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남도장터US를 개장하면서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행정도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시야를 넓히고 크게 보면서 다양한 정책을 글로벌하게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전남도의회 정례회와 관련, 김 지사는 “민선 8기 들어 첫 도정질문과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중요한 의사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도의회와 잘 소통해야 도정 이해도가 높아져 건설적인 대안 제시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도정을 잘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