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왜 안받아”…광주시청서 만취 상태 흉기 난동 50대 체포 안재영 기자

2022년 10월 11일(화) 20:54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낮에 광주시청 5층에서 술에 취한 채 흉기 난동을 부린 A(50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16분께 광주시청 본관동 5층에서 칼 2자루를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기 위해 강 시장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소란은 흉기를 소지한 채 5층에 올라가는 것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청원경찰의 제압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청원경찰로부터 A씨를 인계받은 서부경찰은 특수건조물침입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