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전남 신재생에너지 축소는 균형발전 역주행” “지역 회생 물꼬 막는 결과 낳을 것” 우려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11일(화) 20:55

이용빈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은 11일 열린 한전, 한수원, 발전 5개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 한전 발전자회사의 재정건전화계획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축소, 삭감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한전 발전자회사 등이 재정건전화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축소, 삭감하면서 전남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전남 입장에서 예상 투자금 4천640억원이 공중에 사라지게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현황을 보면, 전남(4천557㎿)이 1위를, 이어 전북(3천831㎿), 충남(3천155㎿), 경북(3천68㎿), 강원(2천769㎿) 순이다. 또한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현황에서도 전남은 46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가장 많은 상황이다.

이 의원은 “광주, 전남, 전북 등 3개 지자체는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를 선언하며 미래 대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적극 나섰다”며 “일명 ‘호남RE-300’은 탄소중립시대 실현을 위한 미래 준비도 있지만, 지역 소외를 탈피할 돌파구로서 역할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철회나 감축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축소에 끝나지 않고, 지역 회생의 물꼬를 막아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선언을 무색케 하는 탄소중립 역주행이자 지역균형발전 역주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한수원 5개 발전자회사에게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을 삭감, 철회한 이유를 보고하고 전남 대상 신재생에너지 추진 관련 사업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