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10월 12일(수) 09:40

12일 오전 국내 금시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1일 국제 금값시세 0.6%↑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3%↓)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글로벌 달러화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소폭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10.8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 최근 강세 흐름을 다져온 데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3.155보다 0.14% 하락한 112.995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면서 전일 2% 급락했던 금가격도 지지받은 모습이다.

달러화 약세는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체감 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관망세도 달러화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미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해지면서다. 전문가들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경우 금 가격이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시장 분석 매니저는 "이번 주 금가격은 미국 9월 인플레이션 데이타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CPI 보고서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을 강화해 달러와 국채 수익률을 높일 것이다”며 "이는 금값을 $1,655, $1,615 또는 $1,600까지 끌어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예상치를 하회하는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금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1,700 수준으로 회복할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오는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11월에도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결론짓고 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피벗(Pivot·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내 금값은 12일 오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0.3%(1000원) 내린 330,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35분 기준).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약 보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5,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4,300원, 165,4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870원, 팔때 3,140원으로 전일대비 각 2.84%, 3.18% 하락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73,000원, 팔때 가격은 145,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16%, 1.38% 내렸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000원 내린 329,000원(vat포함), 팔때는 500원 내린 29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3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64 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43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