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Y프로젝트 환경훼손 우려” 박필순 시의원 “익사이팅 관광·레저만 부각” 박선강 기자

2022년 10월 12일(수) 17:44

강기정 광주시장이 핵심공약으로 내건 Y프로젝트 사업이 관광과 레저 등 개발에만 치우쳐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Y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해 마한·백제 문화 발원지이자 현재는 도시 중심을 흐르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와 발전 전략을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광주시의회 박필순 의원(광산구3)은 12일 광주시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Y프로젝트는 영산강을 따라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 및 익스트림 체험장 등 해변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은 개발사업으로 비춰질 우려가 농후하다”며 “Y프로젝트가 하천에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어서 일각의 우려가 여전하다. 환경단체도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인 하천을 인간을 위해서만 사용돼선 안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 목표에 맞게 생태적 도시공간 창출이 필요하다”며 “Y프로젝트 사업이 4대강 사업처럼 녹색성장의 탈을 쓴 토목개발사업이 아니라 녹색전환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답변을 통해 “Y프로젝트 사업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처음으로 학술 분야를 전체 용역의 10%나 포함해 발주했다. 개발 중심이 아니다는 의미”라며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친환경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