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년 만의 ‘가을야구’ 13일 수원서 KT와 와일드카드 1차전 놀린 선발…2경기 이겨야 준PO 진출 박희중 기자

2022년 10월 12일(수) 20:47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정해영ㆍ박동원 배터리가 kt에 11-1 승리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 짓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KT로 정해졌다.

지난 11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던 KT가 LG에게 5대6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키움이 극적으로 3위를 확정했다.

당초 12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KT가 4위로 확정되면서 13일로 하루 밀렸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도 하루 씩 뒤로 밀렸다.

KIA는 13일 오후 6시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정규리그 4위 팀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KIA와 KT는 ‘가을야구’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5승 1무 10패로 뒤진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짓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KIA는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좌완 션 놀린(33)이 선발로 나서 KT 소형준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놀린은 21경기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 108탈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후반기에 13경기에서는 80.2이닝을 던져 6승 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5위 수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진행된다. 4위 KT가 2경기 중 1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5위 KIA는 반드시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준PO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단기전에서 경기 흐름을 좌우할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KIA는 양현종-토마스 파노니-이의리 등 좌완 선발진을 풀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2015년 KBO리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5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KIA가 고척이 아닌 수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정전을 통과하는 5위로 기록되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