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프라 열악…전남대병원 신축 속도내나 국정감사서 서동용·민형배 의원 전남대병원 조기 신축 촉구 오복 기자 |
| 2022년 10월 12일(수) 20:48 |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을 앞당겨 광주·전남지역의 부족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감사 2반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광주·전남의 부족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신축 등에 힘을 보태겠다. 병원 측도 같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에게 미래형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을 거론하며 “지난해 기재부 예비타당성 선정 대상에 포함이 안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안 병원장은 “새병원을 건립하기 위해선 용적률 증가를 위한 도시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2종·3종 지역인 곳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 도시계획 변경 서류가 미비해 예비타당성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병원 신축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민형배 의원(무소속, 광주 광산을)도 “새병원 건립 계획은 14년이나 걸린다. 광주와 전남의 공공의료 상황을 고려하면 공공의료원을 세우자는 이야기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14년 간에 걸쳐 새로 짓는 게 온당하느냐. 앞당길 방법은 없느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병원장은 “현재 국립대학병원의 시설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은 25%고 자부담은 75%이다. 정부가 나서 도와주면 건립계획을 14년에서 10년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치과병원의 경우 75%를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있기에 대학병원도 75%를 지원하는 게 적정하다. 그렇지 않더라도 예산의 50% 정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좋을 것”이라며 “전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최고의 의료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등 국가 재난에 나서기 때문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국비와 자부담 매칭 때문에 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이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새병원 신축 사업은 전남대병원과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들여 연면적 약 27만㎡, 1천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전남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을 진행했고 지난 6월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기재부는 지난 8월24일 도시관리계획 미변경 등을 이유로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서 제외했다.
전남대병원은 11월 개최될 예정인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해당 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재신청할 계획이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