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뉴욕 브로드웨이 간다 20일 ‘787 Seventh’ 극장서 쇼케이스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13일(목) 19:28

뮤지컬 ‘광주’가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인 뮤지컬 ‘광주’ 쇼케이스가 오는 20일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쇼케이스는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인근에 위치한 ‘787 Seventh’ 극장에서 진행된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및 스텝이 참여해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현지 뮤지컬 배우 15인을 캐스팅했으며 공연은 영어로 진행된다. 또,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는 현지 스텝이 참여한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겸 연주자 앤디 로닌슨과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와일드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라스무센이 각각 음악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왼쪽부터 음악감독 앤디 로닌슨, 연출가 앤드류 라스무센, 배우 아비게일 아리에더 <광주문화재단 제공>

연출가 앤드류 라스무센은 “이번 쇼케이스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뮤지컬 ‘광주’가 다루고 있는 한국의 5·18민주화운동과 그 의미를 미국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해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2019 브로드웨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정화인 역으로 출연한다.

아비게일 아리에더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가슴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당시 시민들의 뜨거운 목소리와 감동, 여운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자문위원이자 뮤지컬 ‘컴포트 우먼’, ‘인터뷰’, ‘그린 카드’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김현준(Dimo Kim)’이 현지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한국과 뉴욕, 런던을 오가며 연출가 및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김정한(Yossef K)’이 번역 및 번안을 맡아 현지 관객들에게 뮤지컬 ‘광주’의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