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전, ‘내년 목포 재회 기약’ 열전 7일 폐막 눈부신 투혼…광주 12위·전남 13위 ‘빛났다’ 광주, 양궁·궁도 종목 종합우승…광주여대 오예진 4관왕 전남, 자전거 김채연 5관왕…육상 고등부 역대 최고 활약 박희중 기자

2022년 10월 13일(목) 19:51

제103회 전국체전 럭비 남자일반부 전남대표 한국전력이 13일 울산 삼서SDI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상무)와의 결승전에서 59대21로 승리한 후 최기동 전남도체육회장 직무대행 등 전남선수단 임원진과 내년 전남체전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광주·전남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눈부신 투혼과 열정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다관왕과 신기록을 쏟아내며 광주·전남 체육 미래를 밝게 했다.

광주는 금메달 37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73개 등 총 15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3만점대 득점(3만5천515점)과 경쟁 시도였던 전남, 전북, 대전, 등을 제치고 종합 12위를 달성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공백에도 경기력 유지를 위한 선수·지도자의 노력, 개인 신기록(3개) 및 다관왕(7명) 다수 배출, 양궁·궁도 2회 연속 종합우승, 제100회 전국체전 대비 27개 종목 상향 득점 등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양궁 오예진(광주여대 1년)은 대회 4관왕에 올랐고,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와 체조 문건영(광주체고 1년)은 3관왕을 차지했다.

또 근대5종 김경환(광주시청), 궁도 김연수(광주시체육회), 양궁 이진용(조선대 4년), 핀수영 양현지(광주체고 2년)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무더기 다관왕을 배출했다.

남자일반부 근대5종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광주시청 전웅태(오른쪽)와 김경환.

육상 정혜림(광주시청, 100mH)이 대회 7연패를 이어갔고, 핀수영 양현지, 육상 김명하(조선대 4년), 근대5종 전웅태, 광주시청 육상팀(400mR)은 2연패를 달성했다.

광주의 효자 종목인 양궁과 궁도는 이번에도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52개 등 총 15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3만1천501점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한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체전 3관왕 김채연(전남체고 3년)이 금메달 5개를 목에 걸며 전남 고등부 최초 5관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안영서(전남체고 3년)는 3관왕을 차지했다.

고등부가 주축이 된 육상의 눈부신 선전은 전남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

‘슈퍼 루키’ 배건율(전남체고 2년)과 양예빈(전남체고 3년), 이은빈(전남체고 1년)이 각각 4관왕, 3관왕, 3관왕을 차지했고, 1천600m 혼성계주에서는 고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역도에서는 조민재(전남체고 3년)가 소년체전 포함 5연속 3관왕에 올랐다.

롤러 이유진(여수충무고3년)은 대회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 ‘해머던지기 1인자’ 박서진(목포시청)은 대회 4연패, 포환던지기 한국신기록 보유자 정일우(여수시청)는 대회 8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순천시청 양궁팀은 창단첫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전남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