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해킹, 중국 IP 가장 많아 송갑석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구축해야”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13일(목) 20:24

우리나라 방위산업 이른바 ‘K-방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매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갑)이 13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8월) 방위사업청 해킹 공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킹 공격은 2019년 2천575건, 2020년 3천186건, 2021년 4천316건으로 총 1만3천723건이었다. 2022년은 8월 현재 3천646건을 기록 중이다.

해킹 공격 유형으로는 시스템 정보수집 시도가 1만945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관리자 권한 획득 시도가 1천58건(8%), 소스코드 삽입 시도와 시스템 접속 시도가 각각 165건, 108건으로 1%, 랜섬웨어 공격 등 기타는 1천447건(11%)이었다.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해킹 공격은 중국 IP가 4천592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IP가 2천928건(21%), 한국 IP가 929건(7%), 인도 IP 514건, 영국과 캐나다 IP가 각각 405건, 358건이었다.

송갑석 의원은 “K-방산 영향력 확대로 사이버 공격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민·관·군 방산 기술 사이버보안 협의체 마련 등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