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보이스피싱 피해액 폭증 최근 4년새 광주·전남 각각 335.1%·333.3% 늘어 안재영 기자

2022년 10월 13일(목) 20:24

최근 4년간 광주·전남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0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광주·전남은 증가세를 보여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3일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국 17개 광역단체(세종 제외) 평균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건수는 2018년 대비 약 9.2% 감소했다.

그러나 동기간 광주·전남에선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광주의 경우 지난 2018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가 205건에 그쳤으나 2021년엔 624건으로 약 204.4%증가했다.

2018년 407건에 그쳤던 전남도 2021년 63.1% 상승한 664건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충북 704건→1천171건(66.3%),경남 755건→1천56건(39.9%), 대구 930건→1천11건(8.7%), 전북 771건→827건(7.3%), 제주 488건→514건(5.3%), 부산 1천655건→1천697건(2.5%), 경기 남부→5천883건→5천903건(0.3%)는 상승세를 보였다.

3년간 피해액 증가율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평균(91.7%)을 훌쩍 뛰어넘은 335.1%(광주), 333.3%(전남)를 기록했다.

이같은 통계에 대해 소 의원은 “피해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1인당 피해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실제로 2021년 대출사기형 피해규모를 1인당 피해액으로 환산한 결과 2018년 약 935만원에서 2021년 약 2천500만원으로 2.7배 증가했다고”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