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황홀한 꽃길 가을 정취 만끽” 광주매일신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꽃길 걷기대회’ 성료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16일(일) 20:00

황룡강변 꽃길 함께 걸어요~ 가을꽃축제 꽃길 걷기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10억 송이 가을꽃의 향연이 펼쳐진 장성 황룡강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천천히 걸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있다. /김영근 기자

“화창한 날씨 아래 알록달록 가을꽃 보며 걸으니 정말 좋아요.”

광주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장성군이 후원한 ‘2022 장성황룡강 가을꽃축제 꽃길 걷기대회’가 지난 15일 장성공설운동장 부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 화보 - 장성 황룡강 꽃길 따라 한들한들 가을을 걷다>
ㄴ http://kjdaily.com/1665918054586371005

이날 걷기대회는 장성군민을 비롯해 광주·전남 시·도민,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 일반인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열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에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추억을 선사했다.

걷기대회 행사에 앞서 댄스팀 이카루스가 신나는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으며, 강명진 전자바이올린 연주자는 가을날 감성을 적시는 바이올린 공연을 선사했다.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화창한 가을날 이렇게 멋진 곳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3년 가까이 대규모 축제장을 찾지 못했던 분들이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이곳 황룡강 일대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형형색색 가을꽃이 만발한 꽃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십억송이의 아름다운 가을꽃이 핀 황룡강변을 걸으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 코스는 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용작교, 힐링허브정원, 황미르랜드를 돌아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약 5㎞ 구간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코스모스와 백일홍, 핑크뮬리 등 계절꽃이 만개한 황룡강 일원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꽃길 사이사이 조성된 포토존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코스 곳곳에는 먹거리 장터와 체험공간이 조성돼 참가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장성군민 이복실(73)씨는 “맑고 깨끗한 강물과 어우러진 꽃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주는 것 같다”며 “모처럼 북적이는 관광 인파로 황룡강 일대가 더욱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통영에서 왔다는 김옥자(73)씨는 “꽃길로 유명하다고 해 처음 와봤는데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걸으니 두 배로 더 행복한 기분”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충청도에서 3살, 7살 아들, 친정 식구들과 이곳을 찾은 문미리(39)씨는 “기대했던 것보다 꽃길이 훨씬 크고 예뻐 눈을 뗄 수 없었다”며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가족들과 함께 좋은 구경하고 돌아간다”고 미소 지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