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격차 해소가 지역소멸 방지 최선책” 문체위로 옮긴 전남 3선 이개호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16일(일) 20:01

21대 국회 들어 농림위에서 문화체육관광위로 상임위를 옮긴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국정감사 화두는 ‘지방소멸 방지’였다.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 분야 첫 국감에 나선 이 의원은 연일 “문화격차 해소가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최선책”임을 역설하며 구체적 실상과 함께 대안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문화격차의 실상, 이로 인한 피해 상황, 정책 대안을 제시한 뒤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 정책국감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문체부 장관에게 ▲지방문화진흥대책 수립 ▲행안부가 주도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에 문화 분야에 대한 배정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 장관으로부터 “관련 정책이 전략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관광 분야에서 이 의원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국민관광상품권’ 사용처가 수도권, 대기업 계열사에 편중돼 있어 지방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전남의 경우 대기업을 제외한 순수 전남 먹거리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단 4곳, 숙박업소의 경우 농촌의 중소규모 펜션 등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감사에서는 “지역 언론이 지방소멸 방지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 악화로 ‘지방언론소멸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역언론 기금지원 확대 ▲지역뉴스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우선 노출시키는 방법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만들어줄 것을 제안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을 받아내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