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남구의원 “건설현장 집단민원 대비책 강구해야” “공무원 고초·주민 행정 불신 초래” 강승희 기자

2022년 10월 17일(월) 17:38

박상길 광주 남구의원은 17일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대형 공사현장 집단민원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민원분쟁조정위원회 등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남구의 아파트 건설, 대남대로 지하철 공사, 서문대로 지하도 공사 등 각종 대형 공사 현장이 산재해 공사 현장의 비산먼지, 소음, 교통체증 등 주민 불편 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담당 공무원 입장에서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집단민원은 처리하기 까다로운 민원”이라며 “집단민원이 발생하면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시행사와 민원인 사이에서 의견 조율 등을 위해 담당 공무원은 고초를 겪는 상황이 빈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장 공무원의 사기 저하와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병내 남구청장은 “집단민원은 한 번 발생하면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주민 갈등을 최소화해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사 착수 전 주민 설명회 개최 권고 ▲민원 발생 시 원활한 소통과 신속 처리를 위해 시공사 측의 민원전담 직원 현장 배치 ▲구 차원의 민원사항 수시 점검·적극 개입을 통한 민원 해소 등을 약속했다.

/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