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전남도청 복원 속도 낸다 12월 ‘기술 제안 입찰’ 발주…내년 시공사 선정 최명진 기자 |
| 2022년 10월 17일(월) 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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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은 발주기관이 교부한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식이다. 상징성과 예술성이 높고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 공사에 적용된다.
복원사업이 대형 공사는 아니지만, 건물의 상징성과 예술성이 높고 복잡한 구조물 철거, 구조 보강 등 고난도 기술과 섬세한 복원기술이 필요해 일반 경쟁입찰보다는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번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에 상정·통과됐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오는 12월 기술 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2023년에 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입찰 기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우수 업체가 참여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기술 경쟁을 유도해 완성도 높은 복원을 추진하겠다. 우수한 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약 285억원이 투입될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경찰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 연면적 9천21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된다.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인 옛 전남도청을 1980년 5월 민주화항쟁 당시 모습으로 원형 복원해 5·18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세대들을 위한 교육과 소통·연대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