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 토요가무악희, 22일부터 ‘그린국악 시즌3’ 가무악희로 풀어낸 ‘우리 시대의 이면’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18일(화) 19:14

토요가무악희 ‘그린국악’ 공연 모습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환경 위기라는 전 인류적 화두를 바탕으로 이 시대의 ‘이면(裏面)’을 그려낸 가무악희 공연이 펼쳐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그린국악 시즌3를 진행, 보다 실험적인 작품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눈에 띄는 작품은 ‘이면가락 판소리’ 시리즈다. 심청가, 수궁가 등 판소리 사설에 소리꾼의 상상과 드라마틱한 사운드 연출을 더해 판소리의 이면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수궁가 ‘좌우나졸 대목’과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을 공개한다.

이밖에도 지난 시즌에서 가야금 줄을 끊어내는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던 성주혜 단원이 자작곡 창작 시나위 ‘파랑, 방’과 전통 시나위 합주를 재해석한 ‘이면가락 시나위 합주’를 펼쳐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는 ‘국악 캐럴’ 레퍼토리 등 성탄 특집 프로그램이 꾸며질 예정이다.

총연출을 맡은 류형선 예술감독은 “지구온난화의 위기는 전남도립국악단에게 ‘새롭게 다시 살기’라는 명제를 부여했다”며 “이러한 명제를 품고 그동안 개발해온 ‘그린국악’이라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도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