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빈번한 ‘농기계 사고’ 주의해야 / 이종운

2022년 10월 18일(화) 19:34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황금들판에 곡식이 익어 추수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농번기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과 자치단체는 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나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경운기나 트랙터를 경사가 심한 곳으로 몰다가 전복, 전도하는 사고도 인명 피해가 큰 사고다. 기계 종류별로는 경운기가 35%, 예취기 17.2%, 트랙터 12.3%라고 한다.

우선 작업 시에 편한 헐렁한 복장을 선호하지만, 자칫하면 옷이 끼어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되므로 덥더라도 몸에 밀착하는 옷이 안전하다.

신발도 벗겨지기 쉬운 슬리퍼나 운동화를 피하고 발목까지 감싸고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농로가 대부분 사라져서 일반도로를 운행해야 하는 경운기나 트랙터 등 이동식 농기구로 도로를 운행할 때는 철저히 오른쪽 운행을 지켜야 한다.

또한 늦은 시간에 도로에 들어설 때는 사전에 반사판과 후사경, 저속차량 표시 등을 잘 닦아서 뒤 따르는 차량 운전자의 눈에 잘 띄게 하고 전조등도 충분한 조도를 유지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도로에 들어설 때는 반드시 일반 차량이 고속으로 달려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무엇보다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점검과 수리, 정비를 선행해야 한다. 가을철 수확의 기쁨으로 술을 마시고 운행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종운·고흥경찰서 녹동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