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극성…트윈데믹 예방 접종 필수” 조석 일교차 커 면역력 저하·거리두기 해제 영향 급증 “각각 백신접종과 적정 온도·습도로 면역력 유지해야” 정리=오복 기자

2022년 10월 18일(화) 19:49

최정섭 광주시의사회 수석부회장

최근 조석으로 일교차가 커진 가운데 면역력이 떨어져 일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또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으로 인플루엔자 독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최근 기타 바이러스도 급증하는 추세다.

매년 10월과 4월 사이에 늦가을·초겨울에는 주로 A형 독감, 2-4월 사이에는 B형 독감이 유행되는데 올해는 2년만에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해제, 이동량 증가로 가을 독감 의사환자가 1천명당 5-8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1-6세 사이에서 1천명당 의사환자가 12.1명으로 타 연령층에 비해 2배 정도 발생하고, 또한 다른 여러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으로 부모님들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이런 추세 속에 올 겨울에는 독감 환자의 많은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13세 이하, 임산부, 65세 이상의 노령층에 대해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 중이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현재는 2천500만 확진자, 국민의 95%에서 항체가 형성돼 현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겨울에 다시 새로운 변이 발생이 예상되고 독감이 유행되는 ‘트윈데믹’의 이중고를 겪을 수가 있으므로 BA오미크론에 대한 코로나 부스터 접종과 독감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감기와 달리 독감은 훨씬 심한 오한, 고열, 근육통과 하기도 침범에 따른 폐렴 증세까지 번질 수 있어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렵다.

외래 진찰시 인두편도의 세균 감염을 배제하고 의심독감과 코로나19의 신속검사를 진행해 중증으로 가지 않게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치료제로 적극 대처가 필요하며, 코로나19도 그동안의 대증요법과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또한, 가을 독감의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하고 집안 실내에서 온도·습도의 적정유지와 면역력이 풍부한 과일 섭취 및 미네랄·비타민 영양제 복용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다중이용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하고 손씻기 등으로 본인과 가족의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정리=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