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흥행 대박 세계인과 함께하는 광주대표 도심축제 도약 계기 1억 우승 상금 주인공은 영국 SNS 스타 안코드씨 박선강 기자

2022년 10월 18일(화) 20:04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충장축제)과 연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킹 경연대회인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동구 5·18민주광장 주무대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쳐졌다./김애리 기자

광주시와 동구가 공동 개최한 제19회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의 킬러콘텐츠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가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마무리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는 시의 대표 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 세계화와 새롭고 활력넘치는 꿀잼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도됐다.

특히 전세계 길거리공연 뮤지션을 대상으로 버스킹 오디션을 거쳐 최종 우승자인 골든버스커즈 1개팀에게는 1억원을, 준우승 1개팀에는 3천만원 등 총 상금 1억9천400만원을 시상하는 대형 음악 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세계 뮤지션의 참여 접수를 받은 결과, 45개국 539개 팀(국내 388개팀, 해외 151개팀)이 신청했다.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예선에는 36개국 251개팀(국내 151개팀, 해외 100개팀)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25개국 120개팀이 본선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본선 3차에 걸친 토너먼트 방식으로 음악적 기량을 겨뤘다.

이어 최종 16강팀이 지난 17일 ‘추억의 충장축제’ 주무대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결선을 통해 광주 시민들에게 장르·국적 불문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은 영국 런던 출신의 안코드(Aancod Abe Zaccarelli)씨에게 돌아갔다. 안코드씨는 2014년 서울 교대역에서 ‘촛불 하나’를 노래한 버스킹 공연 영상으로 유튜브 조회수 600만회를 기록하며 소셜네트워크(SNS) 스타로 이름을 알려왔다.

준우승 실버버스커즈상에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선호’가, 3등 브론즈버스커즈상은 스페인 국적의 ‘Borja Catanesi’와 한국의 전통국악을 케이팝(K-POP)으로 재해석한 ‘국악인가요’ 등 2개 팀이 수상했다.

이번 충장축제와 버스커즈 월드컵을 통해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됐던 광주 구도심은 흥겨운 세계 음악과 활력넘치는 축제장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추억의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공연, 충장 월드퍼레이드, 세계음식문화페스티벌 등 풍성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기존 충장축제의 주 타깃이었던 기성세대들의 추억에 대한 향수와 MZ세대의 문화공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19주년을 맞이한 충장축제가 광주 만의 지역축제에서 문체부 인증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나아가 세계적인 뉴트로 도심 축제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버스커즈 월드컵의 성공 개최는 광주 충장축제 세계화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일상이 축제가 되는 글로벌 꿀잼도시 광주를 위해 충장 월드페스티벌을 비롯한 지역 축제와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