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안전 점검·위험요인 사전 차단 최근 6년간 인명 피해 54명·재산 피해 73억 발생 행안부·전남도 등 유관기관 합동 현장 안전 점검 김재정 기자

2022년 10월 19일(수) 20:27

19일 오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1공장에서 열린 ‘여수산단 안전점검 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과 안전점검에 관한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행정안전부와 전남도는 19일 여수국가산단에서 산업부, 환경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지난 13일 실무진 안전 점검에 이은 것으로,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함께했다.

최근 여수국가산단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이뤄졌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는 여수국가산업단지 현황과 회사 자체 안전예방을 위한 활동을 청취하고, 사외배관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여수 석유화학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연에 참여했다.

이들은 또 한화솔루션 TDI 공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현황과 사고 조치결과를 점검하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현장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수칙이 지켜지도록 지도·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전 점검을 마친 이상민 장관은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현식 여수부시장과 함께 청년상인들이 주축이 된 여수 청년몰 ‘꿈드락몰’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영록 지사는 “여수산단 안전관리를 위해 10억원 예산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노후산단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체계적으로 연구·조사하는 등 국가적 차원 뿐만 아니라, 도와 여수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경쟁력을 갖춘 여수산단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세계적 화학산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국가산단에서는 최근 6년 간 각종 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집계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 18명, 부상 36명 등 인명피해가 났다.

재산피해는 동산 3억3천500만원, 부동산 69억9천700만원 등 총 73억3천200만원이다.

연도 별로는 2018년 사망 4명, 부상 12명 등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사망 5명, 부상 9명 등 총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업체 별 사고 발생 빈도는 LG화학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GS칼텍스 7건, 금호석유화학 4건,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세아엠엔에스·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등 각 3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