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2024년 턴키 발주 힘쓴다” 金지사, 주민 간담회 열어 지역 숙원사업 해결 약속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 10.4㎞ 구간 2천억 투입 김재정 기자

2022년 10월 19일(수) 20:27

김영록 전남지사가 19일 오후 여수시 남면 여남중학교에서 열린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을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여수 금오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해상교량(가칭 금오대교)이 2024년 턴키 발주로 건설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 삶의 질과 관광객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해상교량 건설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는 여수시 최대 숙원사업인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에 대해 지역사회와 주민의 지속적인 건의에 대해 화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여수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전남도의 해상교량 건설 계획을 청취했다.

전남도는 고흥 팔영에서 여수 돌산을 잇는 ‘백리섬섬길’을 금오도까지 연장하도록, 현재 진행 중인 국도 77호선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과 연계해 금오도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환영했고,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섬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신속히 건설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사업비가 많이 들어 결정 과정이 힘들었지만 여수시와 힘을 합해 해상교량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많은 힘을 보태준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2023년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턴키방식으로 공사가 발주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전남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금오도 해상교량은 지방도 863호선 단절 구간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10.4㎞)를 잇는 사업이다. 총 2천억여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이날 주민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해상교량 건설에 대해 많은 의견을 수렴한 만큼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착공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회재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김영록 지사를 만나 요청했던 ‘금오대교 건설 추진’ 약속을 지켜준 김영록 지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금오대교 건설로 여수시민의 교통 편익이 증대되고, 여수 연안을 중심으로 남해안 대표 관광도로가 구축되는 등 관광 활성화까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전남도가 금오대교 건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금오대교 건설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월28일 국회에서 김 지사를 만나 금오대교 건설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금오도를 방문해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시의원, 주민들과 함께 금오대교 건설 문제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