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국가 보상 기준 마련해야” 민주당 전남도당, 국가기념일 지정도 촉구 김재정 기자

2022년 10월 19일(수) 20:27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9일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넘어 국가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 주최로 처음 여순사건 추념식이 열렸다”며 “억울한 희생이 발생한 지 무려 74년 만에 열린 정부 주최 기념식으로 매우 뜻깊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74년 전 10월19일, 이승만 정권의 국가폭력에 의해 다수의 민간인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는 한국 현대사에 아프게 기록될 무참한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유족들은 근거 없는 편견과 차별을 수십년 간 겪으며 힘든 삶을 살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당은 “2020년 여순사건이 일어난 지 72년 만에 법원에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최종 무죄 판결이 내려져 국가 공권력의 명백한 잘못이 마침내 사법부에서 인정됐다”며 “이후 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국회 본회의에서 ‘여순사건특별법’이 마침내 통과됐으며 이는 2001년 16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후 20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도당은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 보상 기준 등 후속 조치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정부 또한 추념식 행사에 그치지 말고,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넘어 국가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전남도당은 “정부가 부당한 국가폭력에 항거한 여순사건(10월 19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