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환자 2천여명 병원 이송 거부 병상 부족·전문의 부재 등…350명 심정지 등 이유 숨져 오복 기자 |
| 2022년 10월 19일(수) 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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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가운데 350명의 환자는 1-4차례에 걸쳐 병원 이송을 거부당하는 과정에서 심정지와 호흡정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병원의 병상 거부로 인해 총 2천674건(광주 914건·전남 1천760건)의 환자 재이송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차 이송 70건, 2차 이송 14건 등 총 84건의 119 환자 재이송이 이뤄졌다.
병원 이송 거부 이유는 전문의 부재 26건, 입원실 부족 4건, 의료 장비 고장 4건, 응급실 부족 3건, 중환자실 부족 2건 등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1차 이송 168건, 2차 이송 44건, 3차 이송 2건 등 214건에 대한 병원의 119 환자 이송 거부 사례가 나왔다.
전문의 부재 72건, 응급실·중환자실 등 병상부족이 40건, 의료장비 고장 3건 등이 이유였다.
광주에서 빚어진 병원 이송 거부는 2017년 264건(1차 재이송 238건·2차 재이송 26건), 2018년 133건(1차 104건·2차 29건), 2019년 125건(1차 108건·2차 17건), 2020년 160건(1차 133건·2차 25건·3차 2건), 지난해 148건(1차 117건·2차 31건) 등 총 914건이다.
전남에서는 2017년 268건(1차 205건·2차 61건·3차 2건), 2018년 256건(1차 215건·2차 41건), 2019년 317건(1차 271건·2차 45건·3차 1건). 2020년 319건(1차 272건·2차 46건·3차 1건), 지난해 386건(1차 343건·2차 40건·3차 2건·4차 1건) 등 1천760건이 거부됐다.
병원 이송 거부로 새로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던 환자 350명은 심정지와 호흡정지를 겪어 숨지거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연도별로는 광주 2017년 26건, 2018년 17건, 2019년 20건, 2020년 4건, 지난해 4건, 올해 1-7월 3건이었고, 전남은 2017년 97건, 2018년 78건, 2019년 75건, 2020년 9건, 지난해 9건, 올해 같은 기간 4건이다.
정 의원은 “119구급차가 환자를 이송하지만 병원의 거부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한 119 출동과 함께 보건복지부, 병원 등과 실시간 연동체계를 마련해서 환자를 가능한 가장 적합한 병원에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