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전남 호국원 설립 계획 시급” 보훈대상자 사망 시 타 지역 이동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19일(수) 20:28

전국 8개 도(道) 가운데 전남에만 국립묘지(호국원)가 없어 전남지역 보훈 대상자들이 사망하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따르면 현재 호국원은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8곳 중 전남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6곳에 설립돼 있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2019년부터 연천호국원 설립 사업이 시작돼 사실상 호국원이 없는 곳은 전남 뿐인 상황이다.

전남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19만3천788명)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보훈 대상자는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소 의원은 “전남의 보훈 대상자들이 사망하면 전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어 지역 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국가보훈처는 전남 호국원 설립 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