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해달라” 시의회 성명…기회발전 특구 첫 모델 지정 촉구 “지방 소멸 막고 지역 균형발전 핵심 모델” 강조 박선강 기자

2022년 10월 19일(수) 20:28

사진=연합뉴스

광주시의회가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회발전 특구의 첫 번째 모델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19일 전체 의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반도체 특화단지는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광주와 전남은 광주, 장성, 나주, 담양 등 4개 댐을 통해 넉넉한 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며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등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보유지로서 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에도 적합한 요소를 갖고 있다”고 광주·전남이 반도체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시의회는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기업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국가AI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장은 물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진정한 지방시대, 균형발전 3.0시대의 시작과 출발은 수도권 중심의 자원을 비수도권으로 분산하는 것으로 지역 균형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논할 수 없다”며 “광주·전남이 민선 8기 상생 1호 현안으로 반도체특구 유치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지방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수도권에만 조성하면 지방 소멸은 가속화되고 이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라며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는 일이야 말로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의회는 “광주·전남은 국가 발전의 기회의 땅이자 준비가 돼 있는 곳”이라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정부의 현명한 선택만 남아 있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선강 기자